by이광수 기자
2022.10.12 08:30:50
계약 종료 위약금으로 1억8500만달러 지불
누백소비드, 예상만큼 시장 점유율 확보하지 못해
SK바사 CDMO에는 문제 없어…오미크론 백신 생산 준비
"FDA 부스터샷 허가·오미크론 백신 데이터 등 주목해야"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노바백스(NVAX)가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줄이면서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파트너중 한 곳인 후지필름(Fujifilm Diosynth Biotechnologies)과의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백신 시장에서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인 ‘누백소비드’가 예상보다 유의미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한 탓이다. 노바백스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고객이기도 해 파급 효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증권신고서에서 후지필름과 제조 활동 종료와 관련된 합의로 최대 1억8500만달러(약 2700억원)를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바백스 백신은 메신저리보핵산(mRNA)의 대체 백신으로 기대감을 모았지만, 위약금을 내고 계약을 종료할 만큼 선택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바백스는 지난 7월에야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을 받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데이터를 보면 지금까지 미국 내에서 공급된 83만1000건중 3만2992건만 투여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에서 모더나는 2억3000만회, 화이자는 3억7000만회 각각 투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