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 美 국채금리 급등…나스닥 7일째 약세

by김소연 기자
2022.09.07 08:23:13

노동절 연휴 후 미국 뉴욕증시 하락 마감
이번주 나올 연준 파월 의장 등 당국자 발언 주목
강달러 지속, 엔화가치도 하락…24년만 최저수준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노동절 연휴 후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7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시장은 이번주 나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 등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 긴축 기조 지속에 따른 우려로 미국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강달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엔화 가치 하락도 나타나고 있다. 24년 만에 최저 수준인 달러화 대비 142엔대까지 엔화 가치가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봉쇄 조치 연장과 산유국의 감산 소식에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 제공)
-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14포인트(0.55%) 하락한 3만1145.30으로 거래 마쳐.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6.07포인트(0.41%) 밀린 3908.1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5.95포인트(0.74%) 떨어진 1만1544.91로 장을 마감.

- 연준 긴축 우려 커져.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515%까지 상승했고, 주식 투자 심리는 악화. 2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 10년물의 경우 3.353%까지 치솟아.

- 고용 지표 발표 이후에도 연준이 9월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0% 이상으로 여전히 절반을 넘어.

- 이번 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다수의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이 예정.

-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를 확인할 때까지 긴축 강도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 다음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오는 13일 발표될 예정.

-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6.9로 집계돼 전월치인 56.7과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5.5를 모두 웃돌아.

- 2개월 연속 개선. 50을 넘으면 서비스업의 경기 확대, 50을 밑돌면 경기 축소를 의미

- 한편, S&P 글로벌에 따르면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조정)는 43.7로 집계. 수치는 50을 밑돌아 서비스 업황이 위축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

- 국제유가는 중국의 봉쇄 조치 연장 소식과 산유국들의 감산 소식에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쳐

-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센트(0.01%) 오른 배럴당 86.88달러 기록.

-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감산 소식에도 수요에 대한 우려로 상승이 제한.

-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의 연장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우려, 에너지 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등 원유 수요 우려.



- OPEC+는 지난 5일 오는 10월 하루 원유 생산량을 이달보다 1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

- 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가치가 142엔대까지 떨어지면서 또다시 24년 만의 최저 수준을 경신.

- 엔화 가치가 142엔대로 떨어진 것은 1998년 8월 이후 처음. 지난 1일 심리적 저항선인 140엔대가 무너진지 닷새만. 지난 7월 말 133엔대에서 1개월여 만에 8엔이 하락.

- 연준, 유럽중앙은행(ECB) 등 금융 긴축 시행으로 엔저도 가속화

- 미 달러화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긴축 발언 이후 연일 강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한 때 110.255까지 치솟아 2002년 6월 이후 처음으로 110을 돌파

- 한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액 순위가 하락하고 있으며, 특히 올 상반기에는 작년 동기 대비 1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7일 발표한 ‘주요 선진국 FDI 유치정책과 한국에의 시사점’ 보고서에서 지난 5년간(2017∼2021년) 주요 20개국(G20)의 FDI 순위를 비교한 결과 한국은 2017년 15위에서 2021년 17위로 2계단 하락.

- 산업통상자원부가 7월 발표한 FDI 유치 보고서를 보면 올해 상반기 FDI 유치액(신고기준)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5.6% 줄어든 110억9000만달러 그쳐.

- 반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OD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9% 늘어난 254억달러를 기록. FDI보다 ODI가 큰 투자역조현상은 지난해 807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대였다고 전경련은 설명.

- 미국을 방문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및 의회 측과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에 대해 협의.

- 안 본부장은 이날 미국 상·하원 및 백악관 관계자를 잇따라 만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피해 문제에 대한 시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 안 본부장은 인플레 감축법 하원 처리 당시 반대 토론에 나섰던 조지아주 버디 카터 하원의원(공화)과도 만나 의회 차원의 대응 전략도 논의.

- 안 본부장은 7일 오전에는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동, 정부의 공식 입장을 전달하고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

- 정부는 미국 본토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한정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현행 IRA 규정은 명백히 자유무역협정(FTA)에 위배된다는 점 등을 들어 현대차 북미 전기차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까지 유예 등을 포함한 법 개정을 미측에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