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국제유가 상승 지속…뉴욕증시 하락

by유준하 기자
2022.04.15 08:14:07

미 3월 소매판매 예상치 하회 등 경제 지표 혼조세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제안에도 테슬라·트위터 주가↓
국제유가, EU의 러시아산 원유 제재 우려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국제유가는 사흘 연속 올랐지만, 뉴욕 증시는 하락세로 전환하며 나스닥이 2%대 하락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제안을 발표했지만 ,양사 주가는 하락했고 러시아산 원유 제재에 유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장은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143개국의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3%(113.36포인트) 하락한 3만4451.23으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1%(54.00포인트) 떨어진 4392.5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4%(292.51포인트) 밀린 1만3351.08로 장을 마감

-다우지수는 이번 주 들어 0.78%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13%, 2.63% 하락. 다음 날은 ‘성 금요일’ 연휴로 미국 금융시장이 모두 휴장

-전날 JP모건의 순이익이 예상보다 부진한 데 이어 이날은 웰스파고의 실적이 모기지 금리 급등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높여

-웰스파고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영업수익이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5% 이상 하락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은행들의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줄었을 것으로 추정. 반면 전체 기업들의 1분기 순이익은 4.5%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

-14일(현지시간) 발표된 3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5% 증가한 6657억 달러로 집계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6% 증가를 밑돌았으며, 전달 기록한 0.8% 증가도 하회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18만5000명으로 집계돼 월가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여전히 20만건을 밑도는 수준을 유지

-4월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를 보여주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65.7을 기록

-이는 전월 확정치인 59.4에서 10% 이상 오른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59.0도 상회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인수를 제안한 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와 트위터 주가가 동반 하락

-테슬라 주가는 이날 3.66% 하락한 985달러로 장을 마쳤고, 트위터 주가는 1.68% 내린 45.08달러로 마감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추진이 테슬라 경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

투자조사업체 뉴콘스트럭츠의 데이비드 트레이너 최고경영자(CEO)는 “머스크는 테슬라에 집중해야 하며 트위터 인수를 시도하느라 시간을 낭비해선 안 된다”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테슬라 보유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주가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등 영향으로 인해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방침임을 밝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카네기 국제평화기금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 경제에 충격파를 던지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나라들에 막대한 차질을 남기고 있다”고

-그러면서 그는 내주 예정된 IMF와 세계은행 춘계 총회에서 세계 경제의 86%를 차지하는 143개 국가의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예고. 다만 그는 대부분 나라가 플러스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부연

-그는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식량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취약한 경제체제를 가진 국가에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

-IMF는 앞서 지난 1월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4%로 발표. 이는 직전인 지난해 10월 전망보다 0.5% 하향 조정한 수치. 오미크론 유행과 공급망 교란, 인플레이션 등의 부정적 효과가 반영

-국제유가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우려에 상승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70달러(2.6%) 오른 배럴당 106.95달러에 거래를 마쳐

-유가는 3거래일 연속 올랐으며 이번 주에만 8.84% 올라 3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뉴욕타임스는 이날 EU 당국자들이 러시아로부터의 원유 수입을 금지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초안을 마련하기 시작했다고 보도

-EU 당국자들은 독일 등 일부 반대 국가들에 대체 공급처를 마련할 시간을 주기 위해 단계적 금지 방안을 채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앞서 EU는 석탄에 대해서도 4개월간의 이행 기간을 둬 유사한 방식으로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금지한 바 있어

-다만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는 오는 24일 예정된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가 끝날 때까지는 협상에서 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당국자들은 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