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올해 이익정상화...목표가↑-하나

by이지혜 기자
2021.03.19 08:05:55

1Q 영업이익 5303억원 예상...전 사업부 실적 개선
내년 순현금 2조원 상회 전망...신사업·M&A 가능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올해 이익 정상화로 중장기 성장이 가능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45만원으로 12% 상향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롯데케미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150% 증가한 5303억으로 예상했다. 본격적인 업황 개선으로 전 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됐다는 판단이다. 2분기 영업이익도 63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동기와 비교해 1831% 개선된 수치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말 추정 순현금 8000억원과 대산NCC(납사분해시설) 보험금 수령 등을 고려하면 내년 순현금이 2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케미칼은 작년 3월 대산NCC 공장화재로 10개월 가까이 부진을 겪었다. 다행히 12월부터 대산NCC를 재가동한 데다 주력사업인 올레핀의 업황 회복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윤 연구원은 “다운스트림(정제된 원유 등을 판매하는 단계) 확장, 리사이클 제품 관련 M&A(인수합병), 친환경·배터리 소재 확장 등 신사업을 추진할 충분한 실탄이 확보됐다”며 “부채비율도 40%에 불과해 재무적으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최근 13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친환경·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펀드를 통해 동사의 ESG경영전략인 ‘그린프로미스 2030’ 친환경 목표을 달성하는 등 역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