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명유전자원 정보지원 절차 간단해진다

by한광범 기자
2020.08.09 11:00:00

개편된 ABS 정보지원센터 홈페이지. 해양수산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해양수산부는 국내외 해양생명유전자원의 이용을 활성화하고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ABS 정보지원센터 홈페이지를 대폭 개편했다고 9일 밝혔다.

ABS(Access to genetic resources and Benefit-Sharing)는 유전자원 접근 시 제공국의사전 승인과 발생 이익의 공유를 의무화하는 국제협약인 나고야의정서를 지칭한다.

해수부는 나고야의정서 등 국제 동향, 국내외 해양생명유전자원의 접근과 이용 절차 등을 안내하기 위해 2016년부터 ABS 정보지원센터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해양생명유전자원 획득·반출을 위해선 해수부에 직접 서면으로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또 ABS 정보지원센터 홈페이지엔 기업 등이 주로 이용하는 메뉴가 눈에 띄지 않아 가독성이 낮다는 문제점도 지적됐다.

해수부는 이 같은 지적을 받아들여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가독성·편의성을 높이고, 이용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욱 세부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국내 해양생명유전자원을 외국인 등이 획득하거나, 내국인이 해외로 반출하고자 할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도록 하고, 신청 후에는 실시간으로 처리현황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국가별 자원 접근 절차 및 이익 공유 조건, 국내외 동향, 상담 서비스 등 방문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메뉴를 전면에 배치한다.

PC 외에 모바일이나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로 누리집에 접속해도 화면 크기와 메뉴가 자동으로 설정될 수 있도록 해 가독성을 높였다.

해수부는 홈페이지에서 해외 해양생명유전자원 활용 기업 등을 대상으로 나고야의정서 절차 등과 관련된 애로사항을 해소해 주는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요 국가들의 해양생명유전자원 접근 및 반출 절차에 대한 지침서(가이드북)도 만들어 연 1회 제공할 계획이다.

ABS 정보지원센터 홈페이지 개편에 따라 관련 기업 등이 국내외 해양생명유전자원 정보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경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강화된 상담서비스를 통해 해외자원 활용 절차 위반에 따른 불이익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용한 해양생명유전자원에 대한 접근 및 활용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