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주한EU대사 초청 기업인 조찬간담회 개최

by김종호 기자
2020.05.12 07:30:00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EU대사 초청 기업인 조찬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찬간담회는 지난해 기준 한국 FDI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 경제권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비롯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보다 발전한 경제협력을 도모하고자 마련했다. 미하엘 대사와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을 비롯해 김희용 동양물산회장과 이건기 해외건설협회장, 이민철 한국철강협회부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권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 굴지의 기업이 유럽 27개국에 진출해 있고 한국인의 일상에 유럽산 제품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등 양국 간 협력이 긴밀한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은 양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최근 EU에서도 조속한 경제정상화에 대한 논의가 있는 만큼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기업인 패스트트랙과 같은 조치가 시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이후 경제 정상화를 위해 유럽 각국 정부의 지원책이 집행되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이 차별받지 않도록 미하엘 대사가 각별히 힘써 주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기조연설을 위해 마이크를 잡은 미하엘 대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연대와 결속이 필요하다” 면서 “한국과 EU가 서로에게 중요한 교역 및 투자 파트너이자 자유무역주의를 옹호하는 지지자로서 경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내년이면 10주년을 맞는 한-EU FTA가 새로운 기술과 산업, 시장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불확실성과 위기로부터 경제적 타격을 줄이고 한-EU 간 무역·투자 확대를 위해 한-EU FTA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조찬간담회에는 GS건설(006360)과 삼양바이오팜, 삼성전자(005930), 현대자동차(00538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주요 기업 및 회원사 관계자도 자리해 유럽 내 현안 등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