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내달까지 소규모 건설공사 특별 현장점검

by경계영 기자
2019.05.12 11:00:0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발표한 건설현장 추락사고 방지대책에 따른 후속조치로 13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건설현장 안전사고와 부실시공 방지를 위해 소규모 건설공사 특별 현장점검을 집중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점검엔 도로, 철도, 공항, 아파트, 건축물 등 전국 소규모 건설현장 497곳을 대상으로 국토부와 지방국토관리청·한국도로공사 등 산하기관 담당자, 기술 지원을 위한 민간전문가 등 총 15개 반 467명 인력이 투입된다.

이들은 추락 가능성이 큰, 높은 장소에서의 작업, 타워크레인 작업 등 고위험 공사에 대한 안전조치 적정성과 흙막이 등 가시설물 설치 상태, 공사장 주변의 축대 등 인접 구조물 보호 조치의 적정성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건설현장 497곳 가운데 100곳을 대상으로는 사흘 전 예고하는 통상 점검방식이 아니라 불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불시 점검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점검 결과 안전 관리가 미흡하거나 위법 행위가 적발된 건설 현장엔 지난해부터 이어온 무관용 원칙에 따라 공사 중지, 영업정지, 벌점·과태료 부과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전국 건설공사 현장 기술자를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2019년 상반기 건설기술자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안전교육은 익산을 비롯한 지방국토관리청 5곳의 주관으로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전국 5개 권역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구헌상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점검과 교육을 통해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추락사고 예방에 집중하고, 공공현장에서 먼저 시스템 작업대 사용을 확대해 추락 안전사고 예방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