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무대…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

by이윤정 기자
2019.03.10 10:30:28

오디션 통해 선발한 7인 무대로
3월 11일까지 대학로 시온아트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19년 숭실사이버대학교 상반기 정기공연인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가 오는 11일까지 서울 대학로 시온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저작권 소유 기획사 ‘리틀송’의 허가를 받아 총 4회 무료 상연한다.

오디션에 지원한 50여명의 배우 중 10명을 선발, 최종 7인의 배우가 무대에 오르게 됐다. 누군가 하염없이 기다리는 카페 주인 ‘고서연’, 뭐든지 참견해야 직성이 풀리는 ‘고만해’, 사사건건 잘난 척 교만 덩어리 ‘김봉자’ 등 우연히 카페에 모인 이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따뜻한 감성으로 전한다.



2007년 초연한 ‘우연히 행복해지다’는 소극장 뮤지컬로는 이례적으로 미국 뉴욕과 워싱턴, 호주 시드니, 브라질 등 해외투어를 다니며 순수 창작뮤지컬의 한류 바람을 일으킨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전체에 삽입된 10여 곡의 창작곡과 2막이 끝난 뒤 펼쳐지는 스탠딩 콘서트가 공연의 묘미다.

이번 공연은 연예예술경영학과의 대표 커리큘럼인 ‘공연기획자’ 실무 과정의 일환이다. 기존 온라인 이론 수업의 한계를 넘어 공연 기획의 기초부터 연출·운영 전반에 이르는 과정을 실제 대학로 공연장에서 상연하면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