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IT·스토리텔링 입은 관광벤처 72곳…톡톡튀는 아이디어 무장

by강경록 기자
2018.04.27 06:00:00

제8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 결과 발표
예비관광벤처 44개, 관광벤처 28개 발굴
체험형 39%, IT기반 서비스형 38% 뒤이어
문체부 관계자 "맞춤형 지원 지속할 것"

숙소에서 공항까지 여행객 짐 배송 서비스로 ‘제8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에서 예비관광벤처기업으로 선정된 ‘캐리’(사진=한국관광공사)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블랙고트·티크닉 등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미래를 이끌 벤처기업이 새로 선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제8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 개최 결과 총 72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올해 공모전에는 예비창업자나 창업 3년 미만이 대상인 예비관광벤처 부분에 327건, 관광벤처 부문에는 39건이 접수됐다. 이중 심사를 통해 예비관광벤처에 44개, 관광벤처에는 19개 기업을 각각 선정했다. 여기에 별도심사를 거쳐 지난해 선발한 예비관광벤처 중 9개 우수기업을 관광벤처로 승격했다.



사업 유형별로는 체험형이 전체의 39%를 차지했다. 이어 플랫폼 구축이나 앱 개발 등 IT 기반 관광 서비스 제공이 38%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의류나 캠핑용품 대여 등 관광과 공유경제를 접목한 사업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관광 서비스 제공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업도 새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선정기업은 사업화 자금과 관광특화 컨설팅·교육, 국내외 판로개척 등을 지원받는다. 세부적으로는 예비관광벤처기업에는 서비스개발비 3000만 원(자부담 25% 포함)과 역량 강화 교육,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관광벤처기업에는 홍보와 마케팅 지원금 1400만 원(자부담 25% 포함)과 투자유치 교육 등을 지원한다. 문체부 장관 명의의 확인증도 수여한다. 또 공사 41개 국내외 지사와 자체 마케팅 채널을 이용한 홍보와 판로개척은 예비관광벤처와 관광벤처기업 모두 지원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 ‘가치’를 소비하는 시대를 맞아 관광벤처기업을 통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관광’ 상품과 서비스가 많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광 분야의 일자리 창출과 한국관광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혁신적 관광기업에 대한 관광특화 교육.컨설팅, 홍보.판로개척, 입주 공간 확대 등 맞춤형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스토리텔링 역할극을 이용한 궁궐 미션투어로 ‘제8회 관광벤처공모전’에 관광벤처기업으로 선정된 주식회사 에이치스토리컨설팅.(사진=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