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나노셀 기술 ‘슈퍼 울트라HD TV’ 13일 출시

by양희동 기자
2017.02.12 10:00:15

1nm 크기 미세 분자구조 패널에 덧입혀
하만카돈과 제휴해 풍성한 사운드 제공
돌비 비전 등 다양한 규격 HDR 영상 재생
신제품 출하가 모델별로 240만~580만원

LG전자가 13일 국내에 출시하는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3세대 ‘슈퍼 울트라HD TV’. [LG전자 제공]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LG전자(066570)가 13일 독자적인 ‘나노셀’(Nano Cell) 기술을 적용한 3세대 ‘슈퍼 울트라HD TV’(UJ9400·UJ7800 시리즈)를 13일 국내에 출시한다.

이 제품은 1나노미터(nm) 크기의 미세 분자구조를 활용한 나노셀 기술로 색 정확도와 색 재현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패널 위에 극미세 분자를 덧입힌 나노셀 기술은 색의 파장을 더욱 정교하게 조정, 더 많은 색을 한층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3세대 슈퍼 울트라HD TV에 처음 사용된 이 기술은 1·2세대와 달리 패널에 직접 적용해 한층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예를 들어 기존 LCD(액정표시장치) TV는 고유한 빨간색 파장에 노란색이나 주황색 등 다른 색의 파장이 미세하게 섞인다. 나노셀은 이런 노란색과 주황색의 파장을 흡수해 실제와 가장 가까운 빨간색으로 만들어 준다.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는 사용자가 화면을 정면에서 볼 때와 60도 옆에서 볼 때 색상의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시야각이 뛰어나다. 거실 한쪽에서 실내 자전거를 타면서 TV를 보거나 소파에 누워서 볼 때도 정면에서 보는 것 같은 동일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

신제품은 TV 화면에 반사되는 빛의 양도 기존 제품보다 30% 이상 줄였다. 나노셀은 외부에서 LCD로 들어오는 빛을 흡수하기 때문에 거실에 밝은 등이 켜져 있더라도 사용자는 화면에 비치는 불빛에 방해 받지 않고 TV를 시청할 수 있다.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는 ‘돌비 비전’(Dolby VisionTM), ‘HDR 10’, ‘HLG’(Hybrid Log-Gamma) 등 다양한 규격의 HDR(High Dynamic Range) 영상을 완벽하게 재생한다. HDR은 어두운 부분을 더욱 어둡게, 밝은 부분을 더욱 밝게 만들어 한층 또렷하고 생생한 화면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아울러 오디오 전문회사인 하만카돈사(社)가 인증한 뛰어난 기술로 풍성하고 깊은 음질을 제공한다.

슈퍼 울트라HD TV는 스마트 기능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웹OS 3.5를 탑재했다. LG전자는 매직 리모컨의 숫자버튼을 전화기 단축번호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이 버튼’ 기능, 시청 중인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보다 더 쉽게 찾을 수 있는 ‘매직링크’(Magic Link) 기능, USB및 외장하드에 담긴 영상 중 원하는 부분만 확대해 녹화할 수 있는 ‘매직 줌 녹화’(Magic Zoom Recording) 기능 등을 웹OS에 새로 추가했다.

신제품 출하가는 모델별로 240만~580만원으로 △65UJ9400 580만원 △55UJ9400 290만원 △65UJ7800 450만원 △55UJ7800 240만원 등이다.

손대기 LG전자 한국HE마케팅FD 담당은 “2017년형 슈퍼 울트라HD TV는 나노셀 기술로 기존 LCD TV의 한계를 뛰어넘은 제품”이라며 “슈퍼 컬러·사운드·스마트 기능을 앞세워 울트라HD TV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