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어스코리아, '사업 다각화'로 K뷰티 선도한다
by김진우 기자
2016.08.18 06:50:00
''제2창업의 해'' 맞아 제품 라인업 확대, OEM·ODM 사업 진출
| △클레어스코리아 중앙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제품개발에 몰두하고 있다.(사진=클레어스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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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토탈 뷰티기업 클레어스코리아가 한국 화장품(K 뷰티)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 중국·홍콩·대만 등 아시아권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클레어스코리아는 2014년 원조 ‘마유 크림’으로 불리는 ‘게리쏭 9컴플렉스 크림’을 선보이며 아시아 전역에서 크게 히트를 쳤다. 올해를 ‘제2창업의 해’로 삼고 연구·개발(R&D)에 과감히 투자하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클레어스코리아는 지난 5월 서울 본사에 R&D센터를 설립하고 스킨케어 등 기초화장품부터 메이크업 등 색조화장품까지 전 제품 라인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마유 리포좀’ 기술을 적용한 ‘게리쏭 멀티 코렉티브 아이크림’, 저온 발효 추출 공법으로 제조한 ‘게리쏭 딜라이트 크림’, 24시간 수분 유지가 가능한 ‘클라우드9 올 얼라이브 모이스처 크림’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클레어스코리아는 신제품 개발과 라인업 확장을 넘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클레어스코리아의 자회사인 화장품 제조업체 ‘코스나인’이 공장을 설립해 9월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코스나인은 항온·항습·방진에 유리한 지하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생산 자동화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공정을 적용해 월간 약 1000만개 정도의 제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양산 능력을 갖췄다.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과 차세대 창고관리시스템(WMS) 등을 도입해 실시간 생산 과정 확인은 물론 물류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화장품 생산 분야에서 혁신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코스나인은 기존 OEM·ODM 업체와는 달리 창의적 정신을 녹여낸 OCM(Original Creation Manufacturing)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제조를 통해 차별화된 정체성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 개발부터 제조, 판매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전 세계에서 K 뷰티를 이끄는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