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5.02.25 07:29:49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NH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화장품 성장 모멘텀에 더해 생활용품과 음료부문도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2만원에서 8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올해 LG생활건강의 연결 영업이익이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중 화장품 이익 성장률이 34%에 이를 것”이라며 “급증하는 중국인 수요에 가장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비해 국내외 면세 카운터수가 절반 수준에 불과해 면세점 추가 출점 여력이 높고, 중국인 역직구 수요에는 중국 오픈마켓인 글로벌 티몰(Global Tmall) 입점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 또 중국내 급증하는 온라인 화장품 수요는 ‘더 페이스 샵’ 온라인으로 흡수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생활용품과 음료부문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프로모션 부담이 큰 세제부문의 경우 소형업체 퇴출과 경쟁 완화로 1위인 LG생활건강이 장기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지난해 매출과 이익 모두 부진했던 음료는 최근 1위 업체 롯데칠성이 수익성 위주 경영으로 선회하면서 업계 전반의 경쟁강도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