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커버리지 개시..목표가 3만원-삼성

by경계영 기자
2014.05.26 08:44:48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증권은 26일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000240)에 대해 한국타이어의 가치와 앞으로 예정된 성장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2년 이후 우선주 강세 현상은 고성장으로 축적된 자산가치에 대한 재평가 아이디어가 깔려있다”며 “똘똘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회사가 우선주보다 나은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주주와 동일한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고 자회사의 영업가치 성장을 지분가치 증가뿐 아니라 로열티와 수수료 등으로 향유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점에서 그는 한국타이어월드에 주목했다. 2000년대 고성장으로 축적된 한국타이어의 가치와 앞으로 예정된 성장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임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2001년 세계 타이어 시장 11위에서 지난해 7위로 도약했고 시가총액은 2000년 말 9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6조원으로 증가했다”며 “한국타이어월드의 한국타이어 지분율이 25%로 시가평가 시 1조860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타이어가 인도네시아, 중국, 유럽 등에서 공장을 증설하면서 2018년까지 매해 연평균 성장률이 7%에 이르리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로열티가 매출액 대비 0.75%로 다른 지주사 대비 높다”며 “이와 함께 순현금 3000억원과 연간 400억~500억원 규모의 잉여현금흐름으로 인수합병 등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 연구원은 “지난해 주당 배당금이 300원으로 배당수익률 1.4%를 기록했다‘며 ”한국타이어 등 자회사 성장성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배당이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