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진우 기자
2014.01.20 08:45:42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스위스 국빈 방문 이틀째인 19일(현지시간) “우리 정부가 경제혁신을 일으키고 창조경제를 통해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데 스위스는 좋은 협력 파트너”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수도 베른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경제혁신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와의 협력도 매우 중요한데, 특히 스위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가경쟁력을 자랑하고 있고 인적자원과 글로벌 혁신에서도 최고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제가 ‘세일즈 외교’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도 우리 경제가 글로벌화 해야만 혁신의 동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라며 “ 이번 스위스 방문을 통해서 양국 간의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직업교육과 과학기술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 참석한 현지 동포들에게 “양국이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데 큰 역할을 해 주시는 분들이 바로 동포 여러분”이라며 “이미 스위스에 계신 과학자들이 한인과학자협회를 만들어 양국 과학기술 협력의 새 길을 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모두가 마음을 모아서 정부의 노력에 힘을 보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앞으로 우리가 통일 기반을 쌓아가는데도 스위스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이 우리의 통일정책을 지지해 줄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께서 주변에 많이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대해 “최근 북한 내부의 불안정한 상황을 보면서 걱정이 많으실 것”이라며 “정부는 철저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면서 기반을 다져나가고 우리 민족이 다시 하나가 돼서 희망의 새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스위스가 1953년 휴전 당시부터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일원으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 것을 치하하면서 “앞으로 우리가 통일기반을 쌓아가는데도 스위스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스위스가 지난해 국교 수교 50주년을 맞을 것을 언급하며 “두 나라는 그 동안 안보협력을 시작으로 경제,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왔는데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에는 현재 약 2300여명의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번 만찬간담회에는 신동춘 스위스한인회장을 비롯해 이원자 만국우편연합 선임담당관, 학계·경제계·학생대표 등 각계 대표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