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3.10.08 08:34:44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키움증권은 8일 철강산업에 대해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철강재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며 투자의견 ‘중립(Neutral)’을 유지했다.
김창호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철강사들이 가동률을 높이고 유통재고량 감소 속도가 둔화되는 데다 철강재 가격과 방향성을 같이 하는 원료가격마저 하락하고 있다”며 “최근 3개월 동안 중국 철강재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요인이 방향성을 달리하면서 당분간 철강재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철강사의 4분기 실적에 대해 물량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현대제철(004020)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시장기대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지난 8월부터 자동차강판 가격이 오르는 등 일부 철강사의 3분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대하이스코(010520)에 대해 자동차강판 가격·판매량 모두 상승하면서 9분기 만에 영업이익 1000억원대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풍산(103140) 역시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가격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이 400억원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