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윤 기자
2011.11.23 08:52:09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3일 한미FTA 비준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업종·종목별로 수혜 시기가 다를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 모멘텀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특별한 이변이 없다면 오는 12월까지 한미 FTA 법안 정비작업과 서한 교환이 이뤄진 뒤 내년 초에 한미FTA가 정식 발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대체로 자동차 및 부품 섬유 전기전자 업종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제약업종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의 경우 완성차는 절대적인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한국에 긍정적인 효과는 5년 후에 기대가 가능하고, 부품주의 경우 FTA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되는 만큼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섬유업종 역시 관세 인하 효과로 연평균 8100만달러의 무역수지 개선 효과가 기대되고, 전기전자의 경우 양국간 관세가 즉시 철폐될 수는 있지만, 해외OEM 방식 생산이 늘어나면서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제약업종의 경우 `특허-허가 연계 제도`에 따른 무역적자가 심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소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FTA 수혜종목으로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위아(011210) 한국타이어(000240) 웰크론(065950) KMH(122450)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