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실적둔화 불가피하나 조정은 매수기회-JP모간

by최한나 기자
2011.09.14 08:36:17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JP모간증권은 14일 실적 부진 가능성을 반영해 LG디스플레이(034220) 목표주가를 4만2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투자의견은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JP모간증권은 "지난 2004년 상장된 이후 주가가 심하게 조정받은 때(정점 대비 50% 이상)가 3번 있었다"며 "지금은 두 번째로 조정폭이 심한 경우"라고 진단했다.

이어 "업황이 개선될 때마다 강하게 반등해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최근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로 봐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증권사는 "내년 전체 영업이익의 30% 이상을 차지할 애플사와의 사업은 대형 패널 부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익 감소분을 상쇄시킬 것"이라며 "LGD가 아마존의 주요 공급업체라는 점에서 아마존 태블릿의 성장 잠재력은 주가를 끌어올릴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LGD는 물론 전체 TFT-LCD 업종의 저평가가 지속되면서 밸류에이션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테스트하는 중"이라며 "비록 다가오는 연휴에 계절적 수요는 예년만 못하겠지만 해외 시장에서의 투자비용이 줄면서 패널 가격 안정을 도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