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수정 기자
2011.07.18 08:56:08
[이데일리 하수정 기자] 현대증권은 18일 외환은행(004940)에 대해 "어떤 시나리오로 인수합병(M&A)이 진행돼도 주가 하락의 이유가 없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에 피인수될 경우의 약점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외환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하나금융 수준까지 하락했기 때문에, 피인수 이후 주식교환시 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장기간 표류하는 상태가 유지될 경우 "배당성향을 60%대로 가정하면 외환은행의 배당수익률은 10% 이상이 된다"며 "최근 론스타의 배당 정책을 감안할 시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인수 주체가 바뀔 경우에 대해서는 "한미은행 사례처럼 공개매수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다"며 "외국계 은행에 인수된다면 2003년 공개매수로 인해 주가가 급등했던 한미은행 사례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