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11.03.22 08:14:16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현대증권은 22일 두산중공업(034020)에 대해 "일본 원전 사태로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 돼있으며 이것보다는 올해 발전부문 수주 가시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이상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중공업 주가가 연말-연초 본격적으로 하락 국면에 진입한 것은 올해 실적개선 둔화 가능성, 한국형 원자로 수출경쟁력에 대한 의구심, 자회사 관련 우려감 때문"이라며 "실적과 원자력에 대한 부분은 주가에 이미 반영됐고 자회사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두산중공업의 올해 수주목표 10조원 중 발전부문 수주 예상치는 7.4조원 수준"이라면서 "7.4조원의 발전부문 수주목표 중 원자력은 한전컨소시엄이 수주한 UAE원자력 2.2조원 밖에 없고 나머지 5.4조원은 화력발전 부문이므로 원자력 사태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더.
이어 "오는 2012년도 원자력 부문에서 신고리 3, 4호기(약 2조원)의 수주 지연 우려는 있으나 해외 수출 계획은 없으므로 악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UAE원자력, 베트남 화력발전, 국내 화력발전 등 약 4조원 이상이 협상 완료된 상태"라면서 "3조원 전후의 추가 수주만 확보할시 예상치 달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