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정태 기자
2009.11.11 08:40:08
건강보험 약가 1405원으로 결정
건보공단-제약사, 5개 품목 약가협상 끝내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국산신약 14호인 `놀텍정`의 건강보험 약가가 1405원으로 결정, 다음달 본격적인 출시에 들어간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과 일양약품(007570)·한독약품(002390)·노바티스·삼오제약 등 4개 제약업체는 약가협상을 진행, 자사 의약품들의 건강보험 등재여부를 최종 확정했다.
협상 결과, 일양약품의 항궤양제 `놀텍 정(성분명: 일라프라졸)`에 대한 약가협상이 타결, 건강보험 약가가 1405원으로 결정됐다.
이와 관련, 일양약품 관계자는 "어제(10일)까지가 건강보험의 약가가 결정돼야 하는 마감시한이었다"며 "약가가 결정된 만큼 12월중으로 제품출시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될 `놀텍 정`은 차세대 항궤양 치료제로 지난 2월 대한민국신약개발상 대상을 받은 의약품이다. 이 약은 프론톤펌프억제제(PPI·Proton Pump Inhibitor) 계열 치료제로서 임상 시험을 통해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한 차세대 항궤양제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글로벌 시판을 목표로 다국가 임상 시험을 진행해 왔으며 연 간 30조원에 이르는 세계 궤양치료제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는 글로벌 신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에 수출계약이 체결되기도 했다.
한편, 한독약품의 B형간염치료제 `세비보`와 고셔병치료제 `자베스카캡슐`는 보험등재를 확정했으며, 노바티스의 백혈병치료제 `타시그나`의 약가협상은 결렬돼 비급여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오제약은 희귀질환치료제 `마이오자임주`와 `나글라자임`의 약가협상은 `리펀드`제로 결론났다. 리펀드제는 건보공단이 제약사 공급가격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사용량이 초과한 약제비 부분을 보험재정에 환급하도록 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