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LPL 설비투자 급감 `부담`-현대

by이진철 기자
2006.10.12 08:34:16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현대증권은 12일 GS건설에 대해 "지난 11일 주가가 LG필립스LCD(LPL)의 설비투자 급감 소식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며 "올해 LPL에 대한 수주 및 매출 의존도가 각각 9.2%, 14.2%에 이를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향후 실적개선에 부담 요인"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국내외 플랜트 수주 호조세를 감안해 일단 긍정적인 시각 유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7만9400원을 유지했다.

다음은 리포트의 주요 내용이다.


어제(10월11일) GS건설 주가는 LPL의 설비투자 급감 소식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로 시장대비 3.46%포인트 추가 하락했다. LPL에 대한 수주 및 매출 의존도는 작년말 기준 각각 6.2%, 24.6%, 올핸 9.2%, 14.2%에 이를 전망이다.

상반기까지 LPL로부터 받은 수주는 8000억원. 따라서 LPL의 수주잔고가 크게 줄어들 2007년 하반기부턴 올해 예상 매출액 기준 10.6%(연간 6000억원)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이러한 실적악화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일단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한다. 이는 최근 플랜트 수주 호조와 최근 착공된 주택 및 해외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감안한 것임. 플랜트 수주가 연간 30~35%(5000억~6000억원)의 증가를 기록하면서 전공정에 걸친 수익성 개선 폭이 예상보다 크다면 LPL관련 영향을 충분히 상쇄 시킬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현재 가지고 있는 향후 플랜트 수주 전망은 2007년까지 올해 수준이 유지되는 것이다.

상반기까지 플랜트 수주는 전년동기대비 169.7%(1조3699억원)의 증가했다. LPL로부터 받을 수 있는 수주물량 감소에 따른 실적 추정치 조정 작업은 이번주 금요일(10월13일) 예정된 3분기 실적발표 이후 플랜트 산업에 대한 추가 수주 여부 및 전망, 수익성 개선 폭, 국내 토목 및 주택 수주 및 착공 동향을 감안해 이뤄질 것이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감소한 1조4043억원, 영업이익은 8.7% 증가한 1012억원을 예상한다. 매출부진은 국내 주택 및 토목사업 신규 착공 감소에 따른 것이며 수익성 개선은 기존 도급물량보다 수익성이 좋은 재건축 사업과 신규 착공감소, 해외사업 원가율 개선 때문으로 판단된다.

최근 3개월간 주가는 시장대비 6.6% 하락하면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상반기까지 해외수주 호조로 인해 전체 수주가 28.1% 증가했음에도 매출비중이 크고 연속성이 강한 국내 토목 및 주택의 수주감소가 투자심리를 위축 시킨 것으로 판단한다.

국내외 플랜트의 경우, 산업 사이클과 Oil & Gas 가격 동향에 따라 수주물량의 변동폭이 큰 특징을 가진다. (조주형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