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4000억원 규모 30년물 입찰…채권대차, 2거래일 연속 감소[채권브리핑]

by유준하 기자
2024.09.02 08:31:36

주말 미 10년물 금리, 4bp 오른 3.90%
PCE 영향력 미미…주 후반 고용 집중
국내 커브 2주 연속 베어 스티프닝
장 마감 후 미국 노동절 휴장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 등을 주시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에는 2조4000억원 규모 국고채 30년물 입찰이 예정된 가운데 채권 대차잔고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장 마감 후 미국장은 노동절을 맞아 휴장이다.

사진=AFP
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오른 3.90%,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bp 오른 3.92%에 마감했다.

주말 발표된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는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시장 영향력이 제한적이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30%를 기록, 하락했다.



이날 국내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을 주시할 예정이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 지속 여부와 함께 미결제약정 감소세가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장 중에는 8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91일물 입찰과 2조4000억원 규모 국고채 30년물 입찰이 예정됐다.

앞서 지난주 내년도 예산안에 따른 국고채 발행량 급증 재료에 수익률 곡선은 재차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하며 기울기가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직전주에 이어 2주 연속 베어 스티프닝이 이어진 셈이다.

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는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3.6bp서 13.5bp로 축소, 10·30년 스프레드는 역전폭은 마이너스(-) 8.8bp서 마이너스 11.0bp로 벌어졌다.

채권 대차잔고는 2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전일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4143억원 감소한 123조8940억원을 기록했다. 잔존만기 26년물의 대차가 5102억원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5년물 대차가 3499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