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텍, 2차전지 등 사업 다각화로 실적 반등-메리츠

by김응태 기자
2023.06.07 07:59:12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메리츠증권은 7일 노바텍(285490)에 대해 희토류 금속계 자속 중 네오디움 자석을 이용한 응용 제품을 납품하는 국내 유일 상장사로 올해부터 전장, 2차전지 등 사업 다각화가 본격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거래일 종가는 3만700원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노바텍의 올해 연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1254억원, 영업이익은 44.5% 늘어난 382억원을 전망한다”며 “1분기는 비수기 및 전방 시장의 위축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6월부터 폴더블향 제품 공급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부터 플립향 할박(Halbach) 마그넷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폴드향 할박 마그넷 공급만 이뤄진 지난해 폴더블향 매출액은 약 110억원이었다. 플립향 공급 확대를 통해 노바텍이 추정한 올해 폴더블향 매출액은 약 247억원이다. 올해 폴더블 조기 출시로 인해 6월부터 비수기를 벗어나 실적 반등이 이뤄질 것이란 평가다.



자동차용 조향 장기(MPS) 및 브레이크시스템(IDB) 납품을 시작하는 점에도 주목했다. 차량당 MPS 1개, IDB 3개 등 총 4개의 제품 탑재가 이뤄지며 본격적인 매출은 확대는 내년을 예상했다.

2차전지 신사업 진출도 호재 요인으로 꼽았다. 하반기 내 2차전지 배러티용 전자석탈철기(EMF) 제품 고객사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 예정이다. 예상 소요 기간은 2~3개월 수준으로 내년부터 고객사 내 채택 라인 확대로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점쳤다.

올해 자회사의 적자폭도 축소될 것으로 봤다. 양 연구원은 “지난해 말 진행한 구조조정 영향으로 올해부터 자회사의 적자폭 축소가 예상된다”며 “현 주가는 당사 추정치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6배로 과거 밴드 평균 13.3배를 하회하는 수준에서 거래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