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사총협 회장 취임…“등록금 정책 개선 요구”

by김형환 기자
2023.03.01 10:48:07

장윤금, 1일 취임…임기는 1년
“국가장학금 연계 규제 폐지해야”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이 1일 제24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1년이다.

장윤금 제24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사진=숙명여대 제공)
장 신임 회장은 2020년 숙명여대 총장으로 부임해 사총협 수석부회장, 서울총장포럼 회장, 한국여자대학총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장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획일적이고 규제적인 등록금 정책 개선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며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합의한 인상안에 대해서는 국가장학금 2유형과의 연계를 폐지하고 고등교육법이 보장하고 있는 등록금 인상 상한액까지 대학이 자율적으로 인상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15년째 이어진 정부의 ‘반값등록금’ 기조로 대학이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 대학은 고등교육법에 따라 최근 3년 물가상승률의 1.5배까지 등록금으 올릴 수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등록금 인상시 국가장학금 2유형(지난해 기준 3800억원) 지원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등록금 인상을 규제해왔다. 이같은 규제를 해제하겠다는 게 장 신임 회장의 의지다.

장 신이 회장은 대화형 인공지능(AI)인 ‘챗GPT’에 대해서는 “교육의 내용과 방법에 대변혁이 있을 것”이라며 “인류의 미래를 위한 거대 담론을 대학 사회에서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총협은 전국 153개 4년제 사립대학의 협의체로 전임 회장은 정진택 전 고려대 총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