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주한 美대사 만나 "IRA법, 韓기업 배려 당부"
by하지나 기자
2022.09.08 08:27:53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서울 정동 국토발전전시관에서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교통·인프라 분야의 한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골드버그 대사는 국토부와 협력해 추진 중인 미 대사관 직원 숙소 이전 사업이 적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국토부의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고, 또한 낙후된 미국내 도로, 공항 인프라 등에 대한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제안했다.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서울 정동 국토발전전시관에서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교통·인프라 분야의 한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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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원 장관도 “국토부는 도심항공교통(UAM)을 한국의 미래 산업으로 육성 중이며 양국 간 기술, 제도 등을 적극적으로 교류해 UAM 사업이 조속히 증진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원 장관은 이어 건설 협력과 관련해서 “미국 기업은 주로 설계, 사업개발, 금융 부문에 강점이 있고 한국 기업은 시공 분야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면서 “양국이 미국이나 제3국에서 협업하면 더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원 장관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한 협조도 요청했다. 원 장관은 “그 취지와 의도를 잘 이해하고 있지만, 양국의 협력관계를 고려해 한국 기업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배려를 당부한다”고 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미 외교통상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우려 사항을 전달받았으며, 본국에서도 깊이 있는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원 장관님의 말씀도 본국에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