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달러 강세 진정…환율, 하루 만에 하락 전망
by이윤화 기자
2021.09.14 08:11:02
미 국채 금리 1.3%대 하락, 달러화 92선
달러강세 진정, 연휴 앞둔 네고물량 경계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전일 16거래일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달러 강세 진정과 추석 연휴를 앞둔 분기말 수출업체의 네고(달러매도) 물량 등에 하루만에 하락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하루 앞으로 다가 온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을 키우고 있다.
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74.0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76.00원)보다 2.6원 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오는 21~22일 예정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통화정책에 참고할 지표인 8월 소비자물가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76%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 대비 0.23%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 0.07%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금리 역시 8월 소비자물가 지표를 대기하면서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015%포인트 하락한 1.326%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화는 92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3포인트 오른 92.61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전일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1400억원 가까이 순매수세를 보이며 5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달러 강세 진정 분위기와 네고물량 등이 더해지면서 이날 환율은 117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