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델타 공포에 美증시 `뚝`…국채 10년물 1.2% 하회

by이은정 기자
2021.07.20 07:54:17

뉴욕증시 다우 -2.04%, S&P -1.59%, 나스닥 -1.06%
항공·경제 재개 수혜종목 하락세…델타변이 에 재봉쇄 우려↑
미 10년물 금리 1.2% 하회…경제 성장률 '정점론' 부각
국제유가, OPEC+ 감산 완화·위험 회피에 7.5% 급락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공포가 뉴욕 증시 3대 지수를 일제히 끌어내렸다. 미국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한 달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이 다시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번지면서다. 이에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 소식과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 악화로 크게 하락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출처=AP/연합뉴스 제공)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18일로 끝난 지난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6000명으로 한 달 전 1만1000명보다 2배이상 크게 늘어.

-미국 LA카운티 보건국은 7월 4일 이후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300% 증가했다고 밝혔다고 CNN 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 이 카운티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전달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

-CNN은 또 미 존스홉킨스대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48개 주(州)에서 신규 확진자가 전주보다 10% 이상 증가.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18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평균 하루 확진자는 3만1745명으로, 2주 전과 견줘 2.4배로 증가.

-미국에서 하루 확진자가 3만명대까지 올라선 것은 5월 중순 이후 약 두 달 만에 처음. 입원 환자는 같은 기간 34% 증가한 2만2622명, 사망자는 33% 늘어난 273명.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25.81포인트(2.04%) 떨어진 3만3962.04로 장을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67포인트(1.59%) 하락한 4258.4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2.25포인트(1.06%) 내린 1만4274.98로 거래를 마감. 소형주를 모아 놓은 러셀 2000지수는 1.50% 하락 마감.

-투자자들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재봉쇄 우려와 그에 따른 전 세계 성장률 둔화 가능성을 주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주 기록한 1.30%에서 이날 장중 1.20% 아래로 떨어져.

-금리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해 최저 1.18%까지 밀려 올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인 주식에서 빠져 채권으로 일제히 몰리면서 금리 하락 압력이 높아져.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39달러(7.5%) 떨어진 배럴당 66.42달러에 거래 마쳐.

-WTI 가격은 한 달여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져.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이날 하락률은 지난해 9월 8일 이후 최대를 기록했으며, 유가 수준은 5월말 이후 최저로 떨어져.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OPEC+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에 따른 공급 우려, 달러화 강세 등의 흐름에 유가는 크게 하락.

-이날 미국 주가지수가 크게 하락하고, 달러와 국채 가격이 급등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악화. 위험선호 심리가 악화하면 통상 유가는 하락. 달러화 강세로 인해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이 비싸져 수요가 줄기 때문.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경기 정점론이 번지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하자 JP모건(-3.25%) 등 금융주가 하락.

-유나이티드항공, 델타 항공 등 항공주와 크루즈 선사 종목들이 3% 이상 떨어졌으며 경제 재개 수혜 종목들도 하락.

-에너지업종은 경제 성장 우려와 국제유가 급락으로 하락세. 이에 엑손모빌 주가는 -3.44% 기록.

-팬데믹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운동기구 업체 펠로톤은 7.14% 오르기도.

-미국 빌보드는 19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1위로 처음 진입했다고 밝혀.

-이달 9일 발매된 ‘퍼미션 투 댄스’는 앞서 7주 연속 핫 100 1위를 기록한 ‘BTS’의 ‘버터’(Butter)를 밀어내고 정상에 올라.

-‘버터’는 이번 주 7위를 기록함에 따라 BTS는 ‘핫100’ 톱10에 2곡을 올려놓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