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용기, 음주운전으로 보행자 들이받아
by김소정 기자
2021.05.31 08:40:27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배우 박용기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치는 사고를 냈다.
송파경찰서는 31일 박씨(59)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음주운전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씨는 이날 오전 0시 2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역 사거리에서 잠실대교 남단으로 자신의 차를 운전해 우회전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넘긴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를 당한 보행자는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를 조만간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연극 배우 출신인 박씨는 영화 ‘투사부일체’, ‘가문의 위기’, ‘유감스러운 도시’와 드라마 ‘아이리스’, ‘당돌한 여자’ 등에 출연했다.
박씨는 2011년 ‘전창걸 리스트’에 올라 탤런트 강성필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의혹이 제기되자 출연 중이던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에서도 자진 하차한 후 연락을 끊은 채 잠적했다.
이에 검찰은 박씨를 출국금지조치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소재를 추적했다. 그해 2월 8일 박씨는 검찰에 관련 혐의를 자수했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