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지' 등 뷰티 브랜드, 아이돌 광고모델 발탁 '후끈'
by강경래 기자
2021.05.26 08:00:00
닥터지, NCT 성찬 발탁, '각.보.자' 캠페인 등 진행
마녀공장, YG엔터 소속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 발탁
브링그린, '꼬북좌' 브레이브걸스 유정과 계약 체결
"코로나 불구 한류 흐름 이어져, 해외시장 진출 염두"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더마코스메틱(기능성화장품) 브랜드 ‘닥터지’는 최근 글로벌 아이돌그룹 NCT 멤버 성찬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성찬은 그룹 NCT 멤버로 활발한 음악 활동과 함께 연예 프로그램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주목을 받는다. 닥터지 측은 ‘팬슈머’(Fansumer)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성찬을 브랜드 모델로 확정했다는 후문이다.
닥터지는 현재 성찬과 함께 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스킨케어 습관 ‘각.보.자’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닥터지는 성찬과 함께 ‘진수성찬 도시락’ 취약계층 기부 이벤트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실천한다. 닥터지 관계자는 “성찬 특유의 건강함과 깨끗한 이미지가 ‘건강한 피부’를 지향하는 닥터지 브랜드 철학에 잘 부합해 브랜드 모델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중소·중견 화장품 업체들 사이에서 최근 아이돌그룹을 광고모델로 발탁하는 사례가 이어진다. 이들 업체는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한류’ 흐름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스타 아이돌그룹 및 멤버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꾀한다는 전략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브랜드 ‘마녀공장’은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와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3대 연예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소속 트레저가 광고모델에 발탁된 것은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다. 마녀공장은 트레저를 앞세워 주력 상품인 스킨케어를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트레저는 지난해 8월 데뷔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발표한 ‘THE FIRST STEP’ 앨범 판매량이 100만장을 넘어서는 등 국내외에서 인지도를 빠르게 키워간다. 마녀공장 관계자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트레저 멤버들의 이미지가 브랜드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인답지 않은 실력과 글로벌 팬덤 지지를 받는 트레저를 통해 브랜드 글로벌 인지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화장품 브랜드 ‘브링그린’은 최근 폭발적 인기를 누리는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멤버 유정을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브레이브걸스는 4년 전 발매한 ‘롤린’(Rollin)이 최근 역주행하며 큰 관심을 모은다. 특히 유정은 포켓몬스터 캐릭터 ‘꼬북이’를 닮아 ‘꼬북좌’로 불리는 등 탄탄한 팬덤을 확보했다.
유정은 브링그린과 함께 ‘짜지마 티트리시카’ 캠페인 광고를 진행 중이다. 유정이 알리고 있는 ‘티트리시카 수딩 토너’는 브링그린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3종 티트리 콤플렉스와 시카 성분을 고함량 배합했다. 티트리시카 수딩 토너는 올해 1분기 수량 기준 올리브영 스킨·토너 카테고리에서 1위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4관왕에 오르는 등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한류 흐름은 식지 않고 이어진다”며 “특히 중소·중견 화장품 브랜드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한류스타 아이돌그룹을 광고모델로 발탁하는 사례가 이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