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소연 기자
2021.03.09 07:44:46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IBK투자증권은 9일 카카오(035720)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경우 이커머스 거래 금액 증가뿐 아니라 카카오톡의 광고 단가를 향상시키는 선순환구조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페이,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다양한 자회사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유지, 목표주가를 기존 54만원에서 56만원으로 3.7% 상향 조정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카카오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경우 네이버(035420)의 검색광고에서 스마트스토어로 유입되는 커머스 시너지만큼 비즈보드에서 카카오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트래픽 유입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브랜드 신뢰도를 기반으로 국내 최고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며 “카카오톡은 페이, 이커머스, 모빌리티, 카카오TV 등 서비스와 긴밀하게 연동된다”고 분석했다. 플랫폼과 콘텐츠 자회사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T블루를 3만대까지 확대하고 전기차, 자율주행차를 적극 적용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기술적 진보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서비스와 함께 B2B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기회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