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늘 본경선 TV토론 배틀 개막
by송주오 기자
2021.02.15 06:00:00
서울·부산서 각각 시작…합동토론회로 마무리
安·金, 토론 매체·방식 두고 이견 보여 토론 무산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이 오늘(15일)부터 본경선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TV토론 배틀에 돌입한다.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예비경선을 통과한 오신환(왼쪽부터), 오세훈, 나경원, 조은희 후보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동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장 선거 본경선 미디어데이에서 경선 후보자 기호 추첨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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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합동 기자회견인 ‘미디어데이’로 본경선 시작을 알린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16일·19일·23일에, 부산에서는 15일·18일·22일 차례로 1대1 후보 토론회를 개최한다. 지역별로 각각 하루에 두 팀씩 총 여섯 차례 토론을 진행한다. 드레스코드, 격식, 토론자료가 없는 ‘3무’(無) 스탠딩 맞장 토론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1대1 후보 토론회를 모두 끝마친 후에는 25∼26일 합동 토론회를 벌여 본경선의 대미를 장식한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경우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 오세훈 후보의 양강 구도가 뚜렷하다. 다만 국민의힘 조은희 오신환 후보나 제3지대의 금태섭 후보도 토론 결과나 여론조사 방식에 따라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한편, 서울시장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간 제3지대 TV토론은 무산됐다. 양측은 우선 방송사를 놓고 선호 매체에 대한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여기에 안 후보측이 중앙선관위로부터 ‘단일화 TV토론은 후보당 1회로 한다’는 유권 해석을 받으면서 상황이 더 꼬였다. 다만 양측은 협상 재개 가능성은 열어뒀다. 국민의당은 금 전 의원에게 “조속한 실무논의 재개를 통해 차이점을 극복해나가야 한다”며 협상재개를 촉구했다. 금 전 의원도 “안철수 후보와 직접 만나서라도,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단일화 의지의 불씨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