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다] Mnet "힙합과 아이돌로 가족간 벽 허물어"

by김유성 기자
2017.07.31 06:04:56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시간이 긴 방학이지만, 마땅히 나눌만한 얘기 소재는 적다. 이럴 때 인기 방송 프로그램은 이야기꽃을 피우는 화두가 될 수 있다. 방송을 함께 보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음악전문애널 엠넷(Mnet)은 여름방학 기간 선보일 ‘쇼미더머니6’와 ‘아이돌학교’를 추천했다.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감성을 그대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자체만으로도 부모와 자녀간 대화의 장이 마련된다.

Mnet 대표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는 2012년 첫 선을 보인후 매해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실력파 래퍼가 발굴되면서 국내 힙합 저변이 넓어지는 계기도 됐다.

실제 시즌1부터 시즌5까지 역대 우승자들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1 우승자 ‘더블K&로꼬‘, 시즌2 ’소울다이브‘, 시즌3 ’바비‘, 시즌4 ’베이식‘, 시즌5 ’비와이‘는 국내 음원 차트는 물론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임진모 음악 평론가는 “쇼미더머니가 가요계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 힙합을 대세 트렌드로 만든 1등공신이다. 이번 시즌은 한국의 힙합 흐름을 살필 수 있는 축소판이라서 당연히 기대된다. 힙합의 어제와 지금을 목격하는 자리가 될 듯 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쇼미더머니6’ 지원자 중 힙합 팬들이 기대하는 실력파 래퍼 ‘넉살’, 무서운 신예 ‘페노메코’와 ‘펀치넬로’, Mnet ‘고등래퍼’ 최종 우승자인 ‘양홍원’ 등이 나온다. Mnet 관계자는 “이들 이름만 기억해도 자녀와 랩, 음악 경향에 대한 다양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아이돌학교는 국내 연예계는 물론 문화·연예 산업 전반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이돌이 되기 위해 배우고 익히며 성장하는 11주 과정을 전문교육기관 콘셉트로 풀었기 때문이다. 실제 최종 성적 우수자 9명은 프로그램 종료와 함께 걸그룹으로 데뷔한다.

아이돌 학교 방송 영상 캡처
Mnet 관계자는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 1위가 ‘아이돌’이라고 할 만큼 아이돌 가수에 열광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일반인들이 데뷔를 향해 배우고 익히는 성장 과정을 그린 ‘아이돌학교’는 연예 기획사 데뷔 시스템보다 더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아이돌학교에는 춤과 노래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있다. 걸그룹 맞춤형 수업을 진행해 매회 성장해 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완성되지 않아도, 가능성만 있어도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다는 콘셉트에서 아이돌학교는 부모와 자녀간 속 깊은 대화를 나눌 기회가 된다는 게 Mnet 측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