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이즈미디어 "CCM기술로 차량카메라 등 신사업 진출"

by이명철 기자
2017.07.07 06:00:00

원천기술·전공정 라인업 경쟁력…포트폴리오 확장 추진
홍성철 대표 “中 고객 대응력 높이고 베트남·인도 공략”

(사진=이즈미디어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 각 지역에 사무소와 서비스센터를 설치해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베트남과 인도에서도 영업력을 강화하겠다.”

홍성철 이즈미디어 대표이사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견고한 고객 네트워크와 혁신적 연구개발(R&D)로 경쟁 우위를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2002년 설립한 이즈미디어는 초소형 카메라 모듈(CCM) 자동화 조립·검사·조정장비 전문기업이다. CCM은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영상기술 기반의 초정밀 부품이다. 홍 대표는 “장비 개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회로설계, 기계설계, 광학설계 등 다양한 분야의 원천기술을 보유했다”며 “제품 라인업은 조립공정인 전공정과 검사공정 후공정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개발한 AA장비는 CCM 렌즈 정밀 조정 시 ‘접합 후 조정 방식’을 ‘접합 및 조정 동시공정 방식’으로 향상시킨 제품이다. 카메라모듈 소형화와 이미지센서 고화소에 추세에서 나타날 수 있는 수율 문제를 개선해 높은 진입장벽을 형성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엄격한 이물검사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해 공정 품질을 극대화한 것도 특징이다.

연구소는 1~2년내 상품화할 기술을 개발하는 장비개발1팀과 미래 핵심 요소기술을 개발하는 선행기술팀, 고객사 요구사항을 반영·개선하는 하드웨어팀으로 구성됐다. 상호 연계해 체계적 R&D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장과 기술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CCM은 스마트폰 뿐 아니라 자동차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드론, 액션캠,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어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기대했다. CCM 성능이 완제품 경쟁력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하이엔드급 CCM에 적용되는 검사 장비의 필요성도 높아지는 추세다.

차량용 카메라와 듀얼 카메라, 생체인식, 3D카메라(ToF) 등의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있다. 차량용 카메라 시장은 블랙박스, 후방카메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주차 보조 어라운드뷰모니터링(AVM) 시스템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자율주행 자동차도 성장하는 추세다. 모바일·PC 등에 홍채인식 카메라나 지문인식 센서 기술을 적용한 본인인증, 정보보안, 온라인 결제 시장도 관심분야다.

해외사업을 위해선 2010년 중국 선전(深?)에 현지 대표처를 설립했으며 2015년 법인으로 전환해 CCM 분야 톱티어 제조업체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상하이(上海), 산웨이(汕尾), 난창(南昌) 등에도 사무소·서비스센터를 설치해 주요 고객사 서비스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고객사와 신흥 시장인 인도 등에서도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431억원, 영업이익 43억원, 당기순이익 4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2.9%, 88.8%, 70.4% 증가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구주매출 12만주를 포함한 152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7500~1만원으로 총 114억~152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운영자금,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향후 일정은 오는 10일~1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7~18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