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경훈 기자
2017.05.07 10:13:15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위조품이 발견된 자사의 보툴리눔톡신(일명 보톡스)제제인 ‘나보타’와 관련해 국내에서는 유통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나보타의 국내 유통은 대웅제약이 직접 공급하거나 지정된 도매상을 통해서만 유통되기 때문에 위조품이 국내에 유통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
나보타 위조품은 100IU 용량으로 제조번호는 089139, 091743, 093103, 유효기간은 2019년 3월 3일, 2019년 7월 21일, 2019년 10월 10일로 인쇄돼 있다. 대웅제약은 의료기관에서 해당 제조번호가 인쇄된 제품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대표번호로 연락하면 진품 여부를 확인해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수사기관에서 국내 유통은 없었다고 확인했지만 만일을 대비해 거래처에 직원들이 직접 방문해 정품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며 “현재 수사기관을 통해 조사하고 있어 조금의 의심도 남지 않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구지방경찰청이 나보타의 위조품을 제조·판매한 일당을 검거한 후 추가수사를 통해 위조제품의 국내유통 가능성을 확인해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나보타 정품은 라벨의 제조번호와 유효기간이 별도로 레이저프린팅 돼 있어 사전인쇄된 저장방법, 효능효과 안내와 확연히 구분되지만 위조품은 유효기간과 제조번호가 라벨에 사전인쇄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