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명철 기자
2015.09.08 08:43:10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유안타증권(003470)은 8일 손오공(066910)에 대해 히트 아이템으로 부상한 터닝메카드가 신규로 캐릭터 14종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하반기에도 실적 기여도가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남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2분기 매출액 286억원, 지배순이익 2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15% 급증했다”며 “터닝메카드가 3월부터 애니메이션 방영과 함께 인기를 끌어 지난해 허니버터칩 열풍을 재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동 완구는 캐릭터를 만들고 에니메이션을 제작·방영해 관련 완구를 유통시켜 매출을 일으키는 구조다. 인기 캐릭터 창출 여부가 업체의 실적을 좌우하는 중요 변수인 셈이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이 있는 4분기를 위해 늦어도 9월까지는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고 완구를 유통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일본 업체 경쟁 완구도 7월부터 애니메이션 방영을 시작하는 등 크리스마스 시즌을 향한 신작 출시가 이어지지만 아직 터닝메카드를 위협할 만한 캐릭터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나의 인기 캐릭터가 독주하면 경쟁업체들이 차기작 출시 시기를 조율하는 경향도 보였음을 감안해도 올해 터닝메카드 인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또 “지상파에서 케이블로 확대되는 등 인기몰이를 준비하고 있고 현재 출시된 16종의 캐릭터 외에 신규로 14종이 순차 출시될 예정”이라며 “터닝메카드 챔피언십을 여는 등 당분간 터닝메카드 구매 열풍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72.7% 증가한 917억원, 영업이익은 72억으로 흑자전환 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올해 터닝메카드를 저지할 경쟁 완구 출현이 없어 실적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인기 완구인 카봇은 시즌2 방영과 함께 신제품을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해 매출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