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기주 기자
2015.04.29 07:49:47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삼성증권이 29일 코웨이(021240)에 대해 경영권 매각설에 따른 불확실성이 불거졌지만, 회사의 가치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2만원을 유지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코웨이의 투자 매력이 안정적 성장 속 잉여현금흐름(FCF)의 극대화와 이를 활용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있었다는 측면에서 최대주주 변화 가능성은 기존 주주들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회사 측이 매각 가능성을 공식 부인한 상황이기에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나, 의혹이 제기된 이상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경영진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코웨이 지분 30.9%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MBK파트너스가 최근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는 소식에 지난 28일 코웨이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14% 하락한 바 있다. 코웨이 측은 28일 공시를 통해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이러한 불확실성이 코웨이의 기업 가치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는 동사의 기존 사업(렌털케어 서비스) 그 자체는 최대주주의 변화에 크게 구애받지 않을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매각 직전 기존 주인이 기업가치를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점에서 매각 가능성 제기에도 적정 가치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