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5.04.22 07:42:4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대우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갈수록 이익 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22일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기대에 부합했지만 갈수록 이익모멘텀이 낮아지며 내년 영업익은 올해보다도 감소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8% 줄어든 4조5255억원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2% 증가한 11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여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보다는 12% 줄어들었는데 미얀마 가스전 영업익은 941억원으로 전 분기(968억원)와 비슷했지만 무역영업과 관리부문에서 지난해보다 25%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여 연구원은 영업이익 규모가 내년까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먼저 가스판매가격이 지난 1년간의 유가에 영향을 받으며 분기 영업이익 규모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여 연구원은 “올해 4분기까지는 유가 하락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미얀마 AD-7 광구 탐사가 성공하면 생산량 증가 모멘텀이 마련되겠지만 역내년 1분기 이후로 탐사시기가 미뤄진 상태”라고 말했다.
아울러 “무역 영업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더 내려갈 가능성은 없지만 개선 여지 역시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