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4.12.22 08:05:44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현대증권은 삼성SDS(018260)에 대해 데이터센터 공사 영향으로 내년 3분기까지 실적이 예상보다 악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48만원으로 20%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22일 “삼성SDS는 상암동에 한국에서 제일 큰 규모의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으로 내년 2분기 말 즈음에 준공될 예정”이라며 “마지막 공사의 영향으로 내년 3분기까지 삼성SDS의 실적을 예상보다 크게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재료비와 인건비, 부품비 증가로 비용 지출이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이에 따라 4분기 삼성SDS의 영업이익을 1216억원으로 기존 예상치인 1780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낮췄다. 특히 준공 시점인 내년 2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로 큰 폭의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5700억원으로 기존 대비 17% 하향조정했다.
다만, 준공 후에는 기업가치가 레벨업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 연구원은 “최근 미국과 중국 IT서비스 기업들의 가장 중요한 미래 성장원은 클라우드 산업으로 관련 기업의 주가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클라우드 인프라와 플랫폼이 빅데이터와 IOT, 헬스케어 등 미래산업에 가장 근간이 되며 이로 인해 확장될 비즈니스 영역이 다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추진하고 있는 플랫폼 구축전략은 이번 데이터 센터 완공 후 2016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