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4.05.23 08:09:3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KTB투자증권은 23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봉형강 성수기 판매, 냉연사업과의 합병 시너지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8만3000원에서 9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심혜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301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6.1% 증가할 것”이라며 “업황 부진에도 예상보다 2분기 실적이 양호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 대비 0.6배 수준으로 포스코 대비 10% 가량 저평가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전기로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철근 가격이 분기 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제한적인 데다 스프레드가 개선됐고 성수기를 맞은 봉형강의 판매량이 늘면서 고정비가 하락하는 효과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심 연구원은 “1분기 냉연사업을 합병하면서 비용 315억원을 절감했고 2분기 합병 초기 대비 공정 운영이 더욱 원활해지면서 1분기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달러-원 환율 역시 1분기 말보다 40원 가량 하락하면서 외화환산이익 1500억원 이상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