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자영 기자
2014.01.14 08:49:46
미국 디자인센터 개발..10번째 콘셉트카
K3보다 짧고 낮은 차체·K7보다 넓은 전폭..저항 덜 받고 고속코너링 가능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기아자동차(000270)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4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GT4 스팅어(개발명 KCD-10)’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GT4 스팅어는 미국 디자인센터(캘리포니아)에서 후륜 구동 스포츠카로 개발한 10번째 콘셉트카다.
GT4 스팅어는 2.0 터보 GDi 엔진과 6단 수동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315마력(hp)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확보했고 설계 단계부터 주행 성능에 중점을 둬 차량 무게를 줄였다. 또 조작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조향장치를 장착해 더욱 역동적인 주행을 할 수 있다.
전장 4310mm, 전폭 1890mm, 전고 1250mm의 GT4 스팅어는 K3보다 짧고 낮은 차체로 공기 저항을 덜 받고 K7보다 넓은 전폭으로 안정적인 고속 코너링을 할 수 있다.
GT4 스팅어의 전면부는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코 형상의 그릴과 함께 수직으로 배열된 LED 헤드램프가 조화를 이뤄 단순하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주고 공기역학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탄소 섬유 재질의 스플리터를 앞범퍼 밑에 적용해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 볼륨감을 강조한 휠 아치는 근육질의 남성을 연상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이 차의 실내는 ‘D’ 형상의 스티어링휠, 속도계 등 주요 차량 정보가 크게 표시돼 고속 주행에도 보기 쉬운 LED 계기판, 경주용 차량을 연상시키는 버킷 시트 등이 적용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콘셉트카 ‘GT4 스팅어’는 주행 성능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차량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한 차”라며 “GT4 스팅어의 디자인 콘셉트는 기아차의 역동적인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