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3.09.05 08:56:3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KDB대우증권은 5일 포스코(005490)에 대해 하반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3만원을 유지했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5288억원, 699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국제 철강 가격이 반등하는 등으로 4분기 실적이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모두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철강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추세적으로 낮아지는 디레이팅(de-rating)을 야기했던 문제가 사라지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전 연구원은 “세계 철강 생산능력 증가율이 1%대로 급감했고 원재료 부족 문제도 해결되고 있다”며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의 1배를 넘을 수 없다는 생각에 주가가 쉽게 오르지 않고 있다”고 봤다.
한편 전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위기가 포스코의 사업 위기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1위 철강 업체인 크라카타우스틸(Krakatau Steel)과 합작해 만든 PT. 크라카타우스틸이 오는 12월부터 고로 1기를 가동한다”며 “생산제품 일부를 크라카타우스틸에 납품하면서 내년 영업적자는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