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나원식 기자
2013.06.30 11:37:00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우리나라의 3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 안팎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수출입은행이 30일 발표한 ‘2013년 3/4분기 수출전망’에 따르면 수출선행지수가 3분기 연속 상승해 올 초부터 시작된 완만한 수출경기 회복세가 3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4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27.3으로 전기 대비 0.6% 증가했으며, 3/4분기 수출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4%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선행지수란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 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수치다.
기업의 수출업황 체감도를 분석한 ‘수출업황 평가지수’는 올해 2분기에 99를 기록, 지난 분기에 비해 10포인트 올랐다. 다만 기준치인 100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3분기 수출업황 전망지수는 109로 전기(110)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재우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수출선행지수가 상승한 요인으로 ▲미국의 고용과 주택 시장 회복세 유지 및 소비심리 개선 ▲미달러 대비 원화강세 완화에 따른 수출 가격경쟁력 제고 ▲반도체 등 IT 산업 회복세 등을 꼽았다. 그는 “선진국의 양적 완화 출구전략과 일본의 아베노믹스에 따른 환율변동성 확대 등이 향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