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주가 낙폭 과대 `조정시 매수`-대신

by구경민 기자
2010.11.30 08:14:21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대신증권은 30일 SK에너지(096770)에 대해 견조한 제품시황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심하다며 조정시 매수관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안상희 애널리스트는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시장리스크(중국 및 북한) 부각으로 SK에너지를 비롯한 주요기업 주가가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SK에너지의 경우 견조한 제품시황에도 불구 주가는 전고점(11월11일) 대비 -12%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동 기간 중 종합주가지수와 화학업종지수가 각각 -4.1%, -5.9% 하락한 것에 비하면 SK에너지의 낙폭이 과대한 편.



안 애널리스트는 "내년 글로벌 정유설비(CDU) 추가증설이 전년도 190만 b/d에서 약 100만 b/d로 정유제품의 수급밸런스가 안정돼 안정적인 정유시황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며 "더욱이 최근 시황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파라자일렌(PX) 시황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또 "SK에너지의 분할 이후 신규사업(특히 LiBS, 중대형 배터리)에 대한 추진력 강화에 따른 성장성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될 것"이라며 "화학부문 정기보수(10월)에도 불구하고 4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4260억원으로 전분기(3250억원)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