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종수 기자
2008.08.28 08:46:20
베트남 하노이에 ''금호 비엣탄 버스라인스'' 설립
향후 중국 쿤밍, 라오스등 진출, 인도차이나 전역 잇는 운송네트워크 구축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금호고속(대표 이원태)이 하노이를 중심으로 베트남 북부지역 여객운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금호고속은 28일 오후 5시(현지시간)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국토해양부 정종환 장관, 주베트남 임홍재 한국대사, 베트남 교통부 레만훙 차관 등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금호 비엣탄 버스라인스(KUMHO VIET THANH BUSLINES)’ 개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금호비엣탄은 지난해 11월 호치민에 설립된 ‘금호 삼코 버스라인스(KUMHO SAMCO BUSLINES)’에 이은 베트남 두번째 합자회사이다.
금호비엣탄은 국내 최대 여객운수업체인 금호고속과 베트남 운수업체인 비엣탄이 자본금 400만달러를 들여 설립한 회사로, 지분비율은 금호가 49%, 비엣탄이 51% 이다.
이번에 설립된 합자회사는 하롱, 랑선, 하이퐁 등 베트남 북부 주요도시를 운행할 예정이다.
금호고속 관계자는 "향후 베트남 하노이에서 중국 쿤밍, 난닝을 연결하는 노선과 다낭에서 라오스 비엔티안을 잇는 국제노선을 추가개발할 예정"이라며 "현재 운행중인 호찌민~프놈펜 노선을 방콕까지 확대, 중국과 동남아를 잇는 육상여객 운송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호고속은 국내 운수업계 최초로 지난 95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800여대의 차량으로 베이징, 상하이, 호찌민, 프놈펜 등 해외 130여개의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약 89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에는 13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