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07.08.07 08:55:45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현대증권은 7일 "소비활동 후퇴 조짐이 있지만 소매업종에서 백화점 중심의 투자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상구 애널리스트는 "주요 소매업체의 주가는 7월 한달간 2분기 실적 부진 등으로 시장대비 초과 하락, 시장 기대치와 상반된 모습"이라며 "당분간 소비활동 개선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이익 모멘텀에 대한 확신은 떨어진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판촉활동 축소 등 수익성 중심의 영업과 내수 우호적인 정책 기대감도 있다"면서 "백화점 및 할인점업체에 대한 저가 매수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소매업의 최우선 선호주로 기존 롯데쇼핑(023530)을 유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이 실적 부진에서 오는 신뢰 상실을 극복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지만 주식가치가 싸고 3분기 실적을 계기로 모멘텀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현대백화점(069960)의 주가도 단기적으로 낙폭이 컸다"면서 "신규점 출점 계획이 계열사 한무쇼핑(비상장)에 집중되어 있고 할인점 진출이 부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지만 투자 규모가 크지 않는 보완적 개념이어서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신세계(004170)의 경우 7월 실적은 이번 주말경 발표될 예정이며 기대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는 주력 할인점 매출이 6월과 비슷한 부진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주력 할인점부문이 계절적으로 추석 특수가 예정되어 있는 등 실적 개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주가의 바닥 탈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