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 저연차·신인 그룹 성장 확신이 절실…목표가↓-메리츠

by이정현 기자
2024.08.14 07:43:48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7만 6000원 ‘하향’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메리츠증권은 JYP엔터테인먼트(JYP Ent.(035900))에 대해 “저연차 및 연내 데뷔하는 신인 그룹들의 성장에 대한 확신이 절실한 시기”라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 6000원으로 ‘하향’했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JYP엔터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크게 하회했는데 주요 아티스트의 활동 부재에 따른 매출 감소 및 JYP360의 제조원가 등 원가 상승이 이유”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비 2.2% 적은 5540억원, 영업익은 25.3% 줄어든 126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JYP엔터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6.9% 적은 957억원, 영업익은 79.6% 줄어든 9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대비 크게 하회했다. 음반 매출은 트와이스 나연 솔로 앨범, NEXZ 등의 신보가 반영되었고, 공연 매출은 트와이스 북미 공연 초과 수익, ITZY 월드투어(19회), DAY6 공연 등이 반영됐다. 그 외 스트레이키즈, ITZY, NiziU의 일본 활동 관련 공연 매출은 이연됐다.



음원 매출은 글로벌 음원의 구조적 성장이 지속되며 2.8% 증가한 127억원을 기록했다. 팬덤이 큰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 부재에 따라 매출은 감소했으나, JYP360의 제조원가(50억원)를 포함한 기타 원가가 상승하면서 원가율 65.2%를 기록했다. 금융비용과 기타비용에서 일회성으로 34억원 감소하며 당기순이익은 13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트와이스 단체와 유닛 및 솔로(쯔위), 스트레이키즈, ITZY, 엔믹스, NiziU 등 기존 IP들의 활발한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NEXZ, LOUD, Project C 등 신인 보이그룹 3팀이 데뷔하면서 IP 파이프라인 확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메리츠증권은 저연차 IP들의 성장에 대한 확신이 절실한 시기라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오는 19일 컴백하는 엔믹스를 시작으로 연내 데뷔하는 신인 그룹들의 성과가 중요한 이벤트로 나타날 전망”이라며 “하반기 아티스트 활동 증가 및 글로벌 인지도 확대, 이연 매출 반영에 따라 2024년 매출액은 5540억원, 자회사 설립 및 신인 그룹 데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1265억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