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4.06.25 07:43:15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25일 POSCO홀딩스(005490)가 하반기에도 불확실한 시장상황을 맞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시장과의 소통을 통해 저평가를 해소할 것이란 기대에 목표주가 5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영업 및 지분가치 52조7000억원과 2023년 기말 순차입금 8조9000억원을 감안해 순자산가치(NAV)를 43조8000억원으로 산정한다”면서 “이전 대비 포스코인터내셔널 지분 가치는 상향, 친환경 소재는 가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3.6% 줄어든 17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53.3% 감소한 61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이 기대한 영업이익(7080억원)을 밑돌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자회사 POSCO는 직전 분기 대비 4고로 3차개수(2월~6월), 2열연 공장 설비 합리화 영향이 늘어나며 생산과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투입원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0%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해외 철강자회사는 중국 장가항 부진이 이어지면서 합산 손익분기점(BEP) 레벨 수준이 지속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평가다.
비철강 부문에 대해서는 “친환경소재는 전기차 수요 침체와 리튬사업 초기 운영비 지출 등으로 이익 기여가 미미하며, 친환경인프라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글로벌 사업 부진에도 미얀마 E&P 실적 상승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견조한 실적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기대헀다.
이 연구원은 “오는 하반기는 원재료가 하락하고 생산과 판매량은 상승하며 상반기 대비 이익 레벨이 향상될 것”이라면서도 “공급과잉에 따른 중국산 철강재 약세 및 밀어내기 수출 확대 국면에서 스프레드 회복 기대치가 그리 높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7월 중 장인화 신임 회장의 100일 현장경영 종료 후 그룹 경영 전략 발표와 더불어 이차전지소재 밸류데이(Value Day)도 진행될 예정”이라며 “내실 강화를 통한 주가 반등 계기를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