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 하반기 메가카티 판매 본격화…실적 성장 기대-IBK

by김응태 기자
2023.05.16 08:04:15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IBK투자증권은 16일 엘앤씨바이오(290650)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세가 나타난 가운데, 하반기에는 신사업인 메가카티(MegaCARTI)를 중심으로 성장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종가는 3만450원이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엘앤씨바이오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5% 증가한 148억원, 영업이익은 4.5% 늘어난 21억원을 달성했다”며 “매출액 성장세 대비 아쉬운 영업이익 개선세가 나타났지만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7% 증가한 118억원, 영업이익은 100.2% 늘어난 19억원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실적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본업인 피부이식재 사업은 시장 기대에 맞는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연결 자회사들의 일부 아쉬움이 연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특히 자회사 중 화장품 임상시험과 신물질 개발을 사업을 영위 중인 글로벌의학연구센터의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쳤다고 짚었다. 글로벌의학연구센터는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추가적인 인력 확보와 시설 투자가 일부 나타나며 이익률에 영향을 끼쳤지만, 국내 화장품 산업 성장으로 하반기에는 위해 요소가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하반기에는 신규 사업인 메가카티의 본격적인 생산 및 판매에 돌입하면서 빠른 실적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메가카티는 무릎연골 결손 치료를 목적으로 인체조직 늑연골입자를 이용해 조밀한 페이스트 성상의 하이드로겔 보충재를 주입하는 주사기 형태의 의료기기다. 무릎연골 재생 수술 시간과 편의성을 높여 기존 치료법 대비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적어 국내 시장에서의 빠른 사용처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내년 메가카티의 실적은 연간 3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메가카티의 시판 전 홍보의 일환으로 지난 12~13일 대한슬관전 학회에서 연구 성과와 최종 제품을 공개했다”며 “메가카티 매출은 올해 4분기부터 시작돼 내년엔 연간 300억원 이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시장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