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장에 1분기 배당주 매력적…POSCO·신한지주 등"
by이은정 기자
2022.03.08 08:40:26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유가 상승으로 국내 상장사 이익 전망치가 1개월 새 4%가량 하향 조정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럼에도 연간 배당규모는 유지되고 있어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1분기 배당 종목의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조언이 따른다.
IBK투자증권 투자분석부는 8일 국내 기업 이익 전망치가 1개월 새 약 4% 하향 조정됐지만, 연간 배당 규모는 연초부터 현재까지 약 36조원을 유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기업들의 이익 둔화에도 2020~2021년 기업 이익 증가로 배당재원이 증가, 주주 친화적인 배당 정책으로 배당금 지급 확대를 예상했다.
투자분석부는 “과거 통계상으로도 연간 배당금 규모 전망은 기말 자본총계 전망치와 상관관계가 0.93으로 매우 높다”며 “배당 규모는 당기 순이익보다 기업의 과거 배당 이력, 배당 정책, 재정 여력을 고려해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선 분기 배당 지급 업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배당주가 방어주 역할을 하는 상황에서 3월 말 배당 기준일이 다가 오고 있으며, 일부 기업들의 배당 수익률은 매력적인 수준이란 설명이다.
분기 배당 예상 종목은 분기 배당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업체와 2021년 1분기, 3분기 배당을 실시한 업체 중에서 분기 배당 정책, 재정 여력을 감안해 선정했다. 1분기 배당 예상 종목 중 시장하락으로 과도하게 주가 하락해 충분한 배당수익률을 확보하게 된다면 저점 매수도 유효할 것으로 봤다.
우선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업체 중 배당 수익률 매력도가 높은 종목은 POSCO(005490), 쌍용C&E(003410), 신한지주(055550)를 꼽았다. 특히 POSCO는 2021년 배당 성향 목표보다 낮은 배당을 지급하면서 투자자들의 배당 요구가 강한 상황이다. 중소형 주식에서는 아이마켓코리아가 매력도가 높다. MRO(유지·보수·운영) 사업으로 실적 지속성, 안정성이 높으며, 예상 배당 수익률 1.52%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