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대비…중견가전, 연말 매장 확대 '총력'
by강경래 기자
2021.12.30 08:00:00
코웨이, 슬립케어 매트리스 체험매장 운영 착수
현대렌탈케어, 현대백화점 디큐브·중동점 매장
웰스, 서울 신사동 '옐로우 바스켓' 팝업스토어
"내년 오프 매장 찾는 소비자 늘어날 것에 대비"
| 코웨이 슬립케어 매트리스 체험매장 내부전경 (제공=코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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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웨이(021240)는 최근 서울 논현동에서 매트리스 및 홈케어 서비스 체험매장 ‘코웨이 슬립케어 잠’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코웨이 슬립케어 잠은 코웨이 매트리스와 프레임, 홈케어 서비스를 직접 경험해보고 현장에서 구매까지 가능한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이다. 특히 실제 침실처럼 인테리어를 연출해 고객이 편안한 환경에서 코웨이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코웨이 슬립케어 매장에서는 매트리스뿐 아니라 모션베드, 안마의자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아파트 환기장치 케어 서비스도 확인할 수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개인별로 선호하는 매트리스 소재와 경도, 크기가 다른 만큼, 다양한 매트리스를 보고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체험형 공간을 마련했다”며 “내년에 관련 매장을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중견가전업체들 사이에서 최근 오프라인 매장을 추가로 운영하는 사례가 늘어난다. 이들 업체는 최근 코로나19 치료제가 잇달아 출시되고 내년에는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소비자 역시 늘어날 것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단순한 구매가 아닌, 체험까지 가능한 ‘체험형 매장’으로 만드는 경우가 늘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렌탈케어는 최근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과 중동점에 ‘현대큐밍’ 매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들 매장에서는 현대큐밍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음식물처리기 등 20여 종 렌탈 가전 상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아울러 현장에서 렌탈 서비스 신청도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고양이 화장실 ‘라비봇2’ 등 펫(반려동물) 가전제품도 체험할 수 있다.
현대렌탈케어는 이번 현대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체험형 매장을 점진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백화점 등 프리미엄 유통망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는 건 차별화된 브랜드 고급화 전략을 위함”이라며 “내년까지 현대백화점, 현대리바트, 현대L&C 등과 협력해 40개 이상 오프라인 매장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원그룹이 운영하는 가전 브랜드 웰스(Wells) 역시 최근 서울 신사동 ‘옐로우바스켓’에 팝업스토어 문을 열었다. 가로수길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옐로우바스켓은 다양한 기업과 예술가들의 특색 있는 제작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번 웰스 팝업스토어는 어느 곳에서든 손쉽게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웰스팜 강점을 보여주기 위해 ‘우주 공간 속 웰스팜’ 콘셉트를 적용했다.
웰스팜은 지난해 누적 판매량 2만 5000대를 넘어섰다. 올해는 11월까지 2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총 4만 6000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웰스팜은 총 6가지 기능성 채소 패키지를 운영 중이며, 2개월마다 채소 모종 교체와 기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웰스 관계자는 “건강가전 웰스팜 편의성을 알리기 위해 팝업스토어 운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화이자와 머크 등 다국적 제약사들이 코로나19 치료제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내년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부터 어느 정도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이들이 더 증가할 것”이라며 “중견가전업체들 사이에서 이러한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추가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